블로그에 AWS Elastic Container Service 관련해서 몇 편의 글을 연재했고, 아직 발행하지 못한 글도 있지만... 프레젠테이션 정리를 먼저 서둘렀다. 용도는 컨테이너 서비스에 관심 있는 조직 구성원의 흥미를 풀어주는 차원. 우선 목차를 크게 구분하면 ECS의 기초를 설명하고, 가볍게 K8S와 비교할 생각이다. 그리고 자원 사용 부분에서 Fargate와 EC2 비교, EC2로 운영할 때 비용이나 Stateless가 가능하다면 Spot Instances에 대한 부분 검토까지 언급할 생각이다. 로그를 다루는 부분도 쓰긴 해야 했지만 지면을 크게 할애하지 않았다. 워낙 간단한 설정이 끝이라서 딱히 쓸 내용이 없다 (웃음) 수백 개의 컨테이너를 오케스트레이션 하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극복..
국내에는 GCP( Google Cloud Platform )와 관련된 책이 워낙 귀하다 보니 이번에 한빛미디어에서 발간된 "이야기로 배우는 구글 빅쿼리"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빅쿼리에 포커싱 된 책이라니! 빅쿼리는 위키백과에 아래와 같이 정의되어 있다. 빅쿼리는 페타바이트급 이상의 데이터에 대해 스케일링 분석을 가능케 하는 완전 관리형 서버리스 컴퓨팅 데이터 웨어하우스이다. 빅쿼리는 2010년 5월 발표되었으며 2011년 11월 일반에 공개되었다 데이터 다루는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어쩌면 생소할 수 있는 기술이지만 BigQuery는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AWS의 Redshift와 함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다. 더욱이 Google Cloud 하면 빅쿼리가 연상될 정도의 GCP의 대표적인..
이번에 시의적절하게 아주 재밌는 책을 리뷰하게 됐다. 바로 "배워서 바로 쓰는 14가지 AWS 구축 패턴". 현재 재직하고 있는 회사에서 AWS를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Container Service와 DW를 위해 Redshift를 들여다보고 있는 와중에 만난 책이다. 과거에도 물론 퍼블릭 클라우드를 여럿 사용해왔지만 이 책이 반가웠던 이유는 여러 가지 실제 사례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책의 앞 부분은 클라우드가 처음인 독자를 위해 아주 섬세한 부분까지 설명을 해준다. 리전, 네트워크, VPC 등. 그리고 EC2 인스턴스 생성부터 차근차근 첫 단추를 꿰어간다. 순간 "이 책 입문서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 하지만 방심하지 마시라, 책의 진도는 순식간에 나간다. 서비스 구축에 가장 흔하면서 일반적인..
개인 블로그에 재직하는 회사와 관련된 글을 작성하는 건 언제나 그렇듯 조심스럽습니다. 이 글은 애드테크 기반 모바일 퍼포먼스 마케팅 회사 '매드업'에 합류한 과정과 맡은 업무, 회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회사를 대표하지 않으며 본문은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각자의 상황이 있고 바라보는 시각도 다르기 때문에 얕은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유독 많은 일이 있었던 작년 말, 시원하게 사표를 내던졌다. 근무했던 곳은 이커머스 분야로 영세한 스타트업이었다. 그러다 보니 Tech Lead/Product Manager/Product Owner/People Lead 등 너무 많은 role을 수행했고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끝없는 질문을 던졌다. 아, 이렇게 많은 role을 맡아서 진행하는 게 정말 가능한 거냐고..
# 시간이 지나야 지로소 보이는 것들 퍼블릭 클라우드의 엔터프라이즈 서포트를 받으며 technical account manager가 회사에 상주하던 때가 있었다. 그때는 그게 얼마나 행복한 환경인지 몰랐다. 표현이 조금 이상하지만, 궁금한걸 몇 걸음만 이동해서 물어볼 수 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본전 뽑았다고 생각한다. 회사 차원에서는 글쎄. 워낙 비싼 분이라 나 혼자 뽑아 먹는 걸로는 부족했을 텐데. 아무튼, 그쪽 분야로는 걸어 다니는 스택오버플로 느낌이었는데.. 찰싹 붙어서 더 배웠어야 했다. 하하하 한편, 개발자가 마음껏 인프라를 만질 수 있는 환경도 장점이자 단점이다. 커리어 측면에서 스킬을 쌓는다고 생각하면 장점이고, 인프라 엔지니어나 데브옵스 엔지니어의 부재는 개발자의 리소스를 갉아먹는다. ..
이번에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AWS 환경에서 개발하면서 여러 가지 개념을 접했다. 특히 ECS(elastic container service)를 깊이 있게 보고 있는데 GCP에서 GKE(google kubernetes engine)를 살짝 다뤄봤던 경험 덕분이 많은 도움이 됐다. 아무튼, VPC부터 Security Group 등 알고 있는 개념들을 정리할 겸 책을 꺼내 들었다. 합리적인 구성으로 담백하게 쓰인 책이다. 특히 책의 제목처럼 "입문"을 위해 클라우드 시스템이란 무엇인지부터 퍼블릭 클라우드의 종류와 컴퓨팅 등 다양한 개념과 기초지식을 초반에 잘 풀어내 주고 있다. 주요 목차는 다음과 같다. 1장. 클라우드의 역할 2장. AWS 기본과 계정 등록 3장. Web 서버 구축 4장. Web 애플리케이션..
제이펍은 책의 리뷰를 작성한 사람들 중에 매달 우수 리뷰어를 뽑아서 도서를 보내준다. 지난달에 “테라폼 설치부터 운영까지”라는 책을 구입해서 읽고 맨 뒷 페이지에 적힌 도서 리뷰에 참가하라는 글을 보고 블로그에 적어놓은 리뷰를 보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밑져야 본전이니 써놓은 리뷰를 보냈고 결과는 2월의 우수 리뷰어로 뽑혔다! 그리고 원하는 도서 한 권을 보내준다는 메일을 받았다. 어떤 책을 고를지 고민하다가 로버트 C.마틴의 “클린 소프트웨어”를 선택했다. 어차피 읽는 책, 재밌게 읽고 또 리뷰를 써봐야지. :)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이펍 ♥️
예전 직장에서 ISMS 대비 때문에 강제로 SSM(AWS Systems Manager)을 브라우저에서 사용했었는데 이거 터미널에서도 되는거였구만. 무식하게 브라우저 몇 개를 띄워놓고 썼었는데말야. 아무튼, 직접 Systmes Manager 하나씩 설정해보니 원하는 것을 아두 쉽게 얻었다. 역시 직접 해보는거랑 차려준거 먹는거랑은 다름. - bastion host와 다르게 권한, 보안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음 - pem 관리는 이제 굿바이 - bastion host 서버가 필요 없으니 비용 절감 됨 - 터미널에서 뭔일이 일어나는지 다 기록되서 좋음. bash_history와 다르게 타이핑한 명령어 뿐만 아니라 화면에 뿌려진 결과도 다 기록되니까. cloudwatch 로그 비용은 비밀 GCP와 잠시 이별..
작년 가을에 작성해뒀던 글. 묵혀두기엔 아까워서 어떤 생각으로 살았었는지 두고두고 꺼내보려고 블로그에 기재한다.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고, 지금과 내일도 다르겠지.. 결정적으로 본문에서 재직했던 회사는 퇴사했다... 지금 몸 담고 있는 회사로 이직한 지 일 년 남짓 시간이 흘렀다. 정확히 일 년이 되는 시점에 회고를 쓰려고 마음먹었었는데 시간이 야속할 뿐이다. 현재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타트업에 갖는 걱정과 두려움 모든 걸 끌어안고 가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그런 내용을 써보고자 한다. 여기서 말하는 스타트업은 다수의 투자를 받고 성장 궤도에 올라있는 회사를 지칭하지 않는다. 중소기업보다는 벤처에 가까운 회사가 되겠다. 이건 head of engineering라는 직책으로 프로덕트 팀을 이끌고 있..
이번에 한빛미디어 도서 서평단으로 받은 "처음 배우는 셸 스크립트". 우선 번역서가 아니라 저자가 한국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번역서를 읽으면서 이따금씩 찾아오는 괴로움이 없다. (한글을 읽고 있는데 영어를 읽는 느낌) 국내에 셸 스크립트 책이 얼마나 있는지는 잘 모른다. 알고 싶지도 않았고. 왜냐하면 그동안 셸 스크립트는 온라인에서 풍성하게 찾아볼 수 있었고 프로그래밍 언어로는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에 따로 공부해야 하는 필요성은 못 느꼈기 때문. 말은 이렇게 하지만 첫 직장이 리눅스 커널을 개발하던 회사였기 때문에 현업에서 선배들에게 치이며 셸 스크립트를 몸으로 익혔었다. 아무튼, 이 책을 처음 받았을 때는 "아, 이번에 리뷰 대상인 책들 재밌는 거 많던데 하필 다 아는 내용만 있을 셸 스크립트 책이..
terraform —— 이렇게 불안정한걸 왜 쓰는 거야! 싶다가도 고비를 넘길 때마다 코딩의 짜릿함이 있다. 더욱이 온라인에 있는 글(나 포함)은 대부분 예제 수준이라 고급 스킬은 다른 곳에서 주워야 한다. 특히 hashicorp GitHub에 issue 쪽에서 많은 내용이 다뤄지기 때문에 뭔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있으면 그 동네로 가면 된다. 아무튼, 테라폼이라는 키워드를 알고 모듈 활용해서 환경 분리되는 수준으로 5일 정도 걸려서 끝내고 우쭐했다. 공식문서 읽으며 개념잡는데 이틀, 모범사례 숙지 차원으로 책 한 권 읽고(하루), 구현에 다시 이틀. 근데 고-급 활용을 위해 고민하다보니 고개가 절로 숙여지네. 뭔가 인프라를 수정할 게 있어서 코드를 다시 열어보면 보이 스카웃 규칙에 따라 계속 손이 간..
AWS, Google Cloud Platform, Azure 등 퍼블릭 클라우드가 서비스로 흘러들면서 효율적인 인프라 관리를 위한 방법이 화두가 되었습니다. 서버 운영, 관리에 조예가 깊은 개발자라면 잘 알겠지만 애드 훅 스크립트를 통한 서버 관리는 대안이 없던 그 시절 매우 효율적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요즘은 애드 훅 스크립트를 넘어 다양한 도구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그 중심에 Terraform(테라폼)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테라폼은 대표적인 코드형 인프라(Infrastructure as Code: 이하 IaC)로 서버 프로비전 도구입니다. 이 책에서는 서버 관리를 위한 다양한 도구를 설명하고 테라폼과 비교합니다. 그리고 테라폼의 기본적인 철학과 사용법, 나아가 고도화 전략을 다룹니다. 책..
한빛미디어에서 발간된 컨테이너 보안(Container Security)이라는 책을 리뷰어로 받아보게 됐다. 시중에 도커,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등으로 다양한 책이 있지만 이 책은 그중에도 특별하다. 컨테이너란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 안에 내용을 심도 있게 다뤄나간다. 그 과정에서 보안에 취약한 부분들을 깨우칠 수 있게 돕는다. 단순히 책의 제목에 있는 "보안"이라는 키워드만 생각하고 접근하지 않아도 된다. 컨테이너를 심도 있게 파헤치고 싶다면 추천한다. 우선 이 책의 대상 독자는 다음과 같다. IT 분야의 어느 부분에 종사하던 사물의 작동 방식을 자세히 파헤치길 좋아하고 리눅스 터미널에 익숙한 사람 컨테이너에 어느 정도 익숙하고 토커나 쿠버네티스를 사용해 본 적이 있는 사람 예를 들어 "레지스트리에서 ..
데이터베이스와 연결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우리는 알게 모르게 데이터 모델링을 다루고 있다. 특히 구조화가 잘 되어 있는 데이터베이스의 ERD(Entity Relationship Diagram)를 들여다 본적이 있다면 데이터 모델링에 조금은 가까워져있으리라. Blog2Book 에서 나온 프로젝트 성패를 결정짓는 데이터 모델링 이야기 덕분에 추상적으로만 알고 있던 개념을 글로 잘 정리 해볼 수 있었다. Blog2Book은 등장인물을 만들고 대화를 통해 프로젝트를 배워가는 구조로 책을 구성한다. 신입사원이나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친구(나한빛처럼)가 등장하고 가이드 해주는 시니어(정수석)을 등장시킨다. 둘의 대화를 통해 기술을 배워나가는게 특징이다. 책의 내용은 주로 RDB(Relational Databas..
원더키디에서 그려지는 일상이 펼쳐질 거라고 기대했던 2020년이 끝나간다. 유독 힘든 일이 많았던 한 해였지만 비단 나만 그렇게 느끼지는 않았을 거다. 올해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리하고 2021년을 맞이하도록 하자. (회사 이야기는 2019년 회고와 이어진다) # 총체적 난국인 앱을 론칭 속한 조직에서 연초에 약 4개월간 준비한 이커머스 플랫폼(네이티브 앱)을 론칭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셧다운. 문제는 1)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급하게 론칭하는 바람에 온갖 버그를 품고 있었고 2) 디자이너의 부재로 클라이언트 앱 개발자의 주도적인 앱 디자인으로 앱의 퀄리티를 확보하지 못했다. 3) 운영팀은 앱의 론칭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다. 훗날 회고할 때는 정식 론칭인지 몰랐다고…. (그럼 베타 론..
요즘 계속 한빛미디어를 통해 지원받는 책만 읽다가 #내돈내산 책을 리뷰하게 됐다. 2020년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던 차에 선택한 책은 클린 코드. 미리 결론을 말하자면 괜히 개발자 필수 서적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스포하자면 클린 아키텍처를 세트로 구매했고 다음 리뷰 대상이다) 2013년 초판 발행 이후 2020년 7월 31일 7쇄가 발행됐고 그 과정에서 표지에도 변화가 있었다. 무엇 때문에 이 책이 개발자 필수 도서일까?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과 비슷한 책은 많다. 그런데도 이 책이 주목 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일단 명료하게 내용이 전달된다. 일부에는 저자 개인의 생각을 분명히 밝히고 들어간다. 다만, 아래 내용에 해당하는 사람에게는 이 책을 권하지 않는다. - 자바를 다뤄..
이번에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를 통해 받게 된 책은 처음 배우는 스위프트 이다. 마침 현재 재직중인 회사에서 스위프트를 통해 iOS 네이티브 앱을 유지보수 할 일이 있었는데 이 책을 받고 환호했던 날이 기억이 난다. 본인은 백엔드와 인프라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사람이지만, 작은 스타트업에 재직하다보니 때로는 프런트엔드를 하기도 하고,.. 요즘은 iOS 개발자의 퇴사로 인해 소소한 유지보수는 직접 하고 있던터였다. 아무튼, 여러 영역에 거쳐 개발을 해오다보니 감이 있어서 xcode( iOS 개발 툴, intellij 같은 IDE)를 열고 적당히 화면에 보이는 영역의 소스코드를 찾아서 수정하는 건 어렵지 않다. 하지만 새로 뭔가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iOS 사용되는 개발 패턴을 알아야 하고 UI 와 유기적..
기술 블로그로 운영할 때는 혹시 설명을 잘못하지는 않았는지, 어려운 용어가 남발되지는 않았는지, 이런 걱정이 있었는데 최근 개인적인 생각을 기고하다 보니 글을 쓰는 게 두려워졌다. 인터넷이라는 열린 공간에 작성된 글이라 퍼져나가는 게 순식간이다. 여기저기서 내가 작성한 글로 분위기가 뜨겁다. 내게 돌아오는 가시 박힌 글도 꽤 봤다. 차라리 직접 이야기하면 해명이나 반박 등 의견을 교류할 수 있겠는데 그것도 아니다. “글”을 비판하는 것을 넘어 나를 비판하기도 한다. 고작 천명 남짓 들어오는 블로그에서 내가 이런 기분을 느끼는데 셀럽들은 어떨까. 연예인은? 말보다 가시 박힌 짤막한 글이 더 무섭다. 특히 부정적인 글에 유독 그런 반응이 많다. 부정적인 글을 쓸 때는 조금 더 조심해야 할까? 작성 중인 글이..
한빛미디어의 3분 딥러닝 시리즈에 파이토치맛이 추가 되었다. 다른 3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딥러닝의 여러 기법들을 소개하는 큰 줄기로 책이 구성된다. 그 중심에는 파이토치가 있다. 파이토치는 페이스북 주도로 여러 회사와 대학이 합심해 개발한 오픈 소프트웨어이다. 텐서플로우 이후 탄생한 딥러닝 프레임워크로 텐서플로우에서 아쉬웠던점들이 상당부분 보완되어 탄생했다. 아마 내가 처음 파이토치를 접한 건 파이토치로 구현된 deepspeech2 를 들여다보고 커스터마이징 했을때같다. 딥러닝의 기법들을 상당히 직관적으로 풀어내고 있기 때문에 코드를 이해하는데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 책 중간이 [재미로 보는 파이토치 관련 숫자]가 있는데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채워져있다. 2019년 8월 25일 기준으로 파이토치와 관련..
장마 때문에 빗소리가 우렁찬 밤에 위대한 역사를 읽어내려갔다. 속독했다고는 하지만 주말 한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다. 한빛미디어에서 내놓은 유닉스의 탄생이 바로 그 원인이다. 십수년간 IT 업계에서 커널 개발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백엔드 개발, 인프라와 보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항상 *NIX가 있었다. 그리고 개인적인 관심으로 *NIX 관련해서 여러 문헌을 읽었지만, 이 책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모든 관심사의 종합 본이다. 저자인 브라이언 커니핸은 30년 동안 벨 연구소의 컴퓨팅 과학 연구 센터에서 일했는데 그가 지켜본 역사를 이 책에 녹여냈다. 어쩌면 자서전처럼 보일지도 모르는 책이지만 덤덤하게 이야기하는 역사에 소름이 끼칠 지경. 그의 과거 행적을 현재의 내가 누리고 있다. 근래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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