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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베이스와 연결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우리는 알게 모르게 데이터 모델링을 다루고 있다. 특히 구조화가 잘 되어 있는 데이터베이스의 ERD(Entity Relationship Diagram)를 들여다 본적이 있다면 데이터 모델링에 조금은 가까워져있으리라. Blog2Book 에서 나온 프로젝트 성패를 결정짓는 데이터 모델링 이야기 덕분에 추상적으로만 알고 있던 개념을 글로 잘 정리 해볼 수 있었다.
Blog2Book은 등장인물을 만들고 대화를 통해 프로젝트를 배워가는 구조로 책을 구성한다. 신입사원이나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친구(나한빛처럼)가 등장하고 가이드 해주는 시니어(정수석)을 등장시킨다. 둘의 대화를 통해 기술을 배워나가는게 특징이다.
책의 내용은 주로 RDB(Relational Database)를 기준으로 데이터 모델링을 설명해 나간다. 데이터, 모델링, 범주화, 추상화, 엔티티 등 다양한 이론이 등장 하는데 실무에서 대부분 사용하는 개념이다. 책을 덮고나서 드는 생각이 "아, 정말 데이터베이스를 제대로 공부한적이 한 번도 없구나, 이론으로는 모르고 있었네"였으니 말이다. 프로그래밍의 세계에서 데이터베이스 설계는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데, 일반적으로 프로그래밍의 구조를 변경하는 것보다 데이터베이스의 구조를 변경하는데 훨씬 더 큰 리소스가 투입되기 때문이다. 데이터베이스 구조가 변경되면 프로그램 내에 쿼리와 파싱하는 모든 로직이 변경되어야 한다. 말이 쉽지, 그에 따른 검수&검증까지 생각하면 담당자는 머리털이 빠지는 고통을 받게 될거다.
다양한 개념을 익힐 수 있는 이 책은 다음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 데이터베이스를 다뤄본적이 없다
- 쿼리에 대한 개념이 없다
이 두가지 중에 한 가지라도 해당된다면 이 책의 내용이 매우 무겁고 어렵게 다가올 것이다. 책의 사이즈가 아담하고 삽화가 가득하지만 술술 읽을 수 없을 거라는 의미다. 반면 두 가지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용어에서 오는 어려움은 살짝 있겠지만 전체적인 내용을 읽어나가는데 어려움은 없겠다. 데이터 모델링이 궁금하다고? 그럼 이 책으로 시작해보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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