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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지나야 지로소 보이는 것들

퍼블릭 클라우드의 엔터프라이즈 서포트를 받으며 technical account manager가 회사에 상주하던 때가 있었다. 그때는 그게 얼마나 행복한 환경인지 몰랐다. 표현이 조금 이상하지만, 궁금한걸 몇 걸음만 이동해서 물어볼 수 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본전 뽑았다고 생각한다. 회사 차원에서는 글쎄. 워낙 비싼 분이라 나 혼자 뽑아 먹는 걸로는 부족했을 텐데. 아무튼, 그쪽 분야로는 걸어 다니는 스택오버플로 느낌이었는데.. 찰싹 붙어서 더 배웠어야 했다. 하하하

한편, 개발자가 마음껏 인프라를 만질 수 있는 환경도 장점이자 단점이다. 커리어 측면에서 스킬을 쌓는다고 생각하면 장점이고, 인프라 엔지니어나 데브옵스 엔지니어의 부재는 개발자의 리소스를 갉아먹는다. 딱히 어느쪽이 낫다고 보기는 어려우니 판단은 각자 알아서.

효율적인 메모리를 항상 고민하던 때가 있었다. 잃어버린 4bytes를 찾기 위해 뇌 컴파일을 부지런히 돌렸었는데.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 클라우드를 통해 (거의) 무한에 가까운 메모리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비용. 클라우드가 절대 싸지 않거든. 그리고 점점 마이크로 서비스를 만들게 되면서 메모리 관리는 다시 화두가 된다. 확실한 건 메모리 신경 쓰는 개발자치고 능력 없는 사람 못 봤다. 반대는 종종 있지만. 아무튼, 그럼 시대는 변하지 않은 것인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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