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회고 시즌이라니... 23년은 유독 더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큰 이벤트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말이다. 아, (믿지는 않지만) 내년까지 삼재다. 작년에는 무릎 연골을 다쳤고 올해는 회전근개가 손상됐다. 건강이 최고지만 그와 관련된 이야기는 지면을 아끼고 다른 내용으로 채워보도록 한다. 23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여러 플랫폼에 기록해 둔 것들을 꺼내서 정리해 봤다. 링크드인에 보면 짧고 굵게 그리고 덤덤하게 본인의 이야기를 날카롭게 작성하신 분들이 몇몇 보이는데(존경합니다) 나는 올해도 그러지는 못할 듯. 짧고 덤덤하지 않더라도 솔직하게는 적어보도록 하자. # 회사 업무 561시간 회의를 했다고 구글 캘린더가 알려준다. 23년은 주말까지 포함해서 휴일을 빼면 근로자가 쉬는 날은 117일이라고 하는..
유독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 한 해였다. 트위터 봇(위에 이미지)을 통해 올해 몇 %가 지나갔는지 알림을 받는데 그 속도가 놀라웠다. 올해 초에는 가족들이 코로나에 걸려 고생하는 등 크고 작은 일이 많았는데 특히 엔데믹을 맞이해서 외부 활동에도 시동을 건 게 기억난다. 3년간 숨참고 바깥활동 자제하고 있었는데 억울해서 안 되겠다 싶어 올해는 여행도 많이 다녔다! 그리고 커뮤니티 활동에 시동을 걸어 Cloud GDE가 되어 활동을 시작했고, 회사에서는 팀의 테크리드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매니징은 당분간 하고 싶지 않았는데 정신 차려보니 이미 손에 직함이 들려있었다(웃음). 그럼 올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기록해 보자 # 커뮤니티 활동 7월 7일에 Cloud GDE가 됐다. GDE는 구글 기..
과거 회고를 훑어보니 과거의 나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보는 것도 재미있겠더라. 그래서 이번에는 나 스스로를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의 내게 재미있는 선물이 되지 않을까? 그럼 바로 시작 :) # 2020년 회고에서 생각했던 목표대로 살았나? 2020년이 끝날 때 2021년에는 엔지니어링 파워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는데 나름 잘 지켜졌다. 여러 가지 기술을 다뤘고 많은 코드를 찍어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내가 갖고 있는 에너지를 무작정 소모하는 게 아니라 조절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에너지는 유한한 자원이니까. 예를 들어, 가지고 있는 열정에 80%를 업무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자기 계발에 힘쓴다던지, 책을 보거나 알고리즘 공부를 하는 등. 여유가..
원더키디에서 그려지는 일상이 펼쳐질 거라고 기대했던 2020년이 끝나간다. 유독 힘든 일이 많았던 한 해였지만 비단 나만 그렇게 느끼지는 않았을 거다. 올해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리하고 2021년을 맞이하도록 하자. (회사 이야기는 2019년 회고와 이어진다) # 총체적 난국인 앱을 론칭 속한 조직에서 연초에 약 4개월간 준비한 이커머스 플랫폼(네이티브 앱)을 론칭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셧다운. 문제는 1)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급하게 론칭하는 바람에 온갖 버그를 품고 있었고 2) 디자이너의 부재로 클라이언트 앱 개발자의 주도적인 앱 디자인으로 앱의 퀄리티를 확보하지 못했다. 3) 운영팀은 앱의 론칭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다. 훗날 회고할 때는 정식 론칭인지 몰랐다고…. (그럼 베타 론..
우한 폐렴이 2020년 구정부터 세계적으로 난리다. 우리나라의 경우 특정 종교집단이 바이러스를 퍼 날라 온 나라를 바이러스 공포에 몰아넣었다. 한국을 입국 불가 국가로 지정한 나라도 생기는 걸 보면 확실히 이번 바이러스의 영향력이 실감된다. 이미 몇 백 원 하던 마스크는 열 배 가까이 가격이 올랐고 생필품 사재기까지 부분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그만큼 이번 코로나 19의 전염성은 지난 사스나 메르스보다 강력하다. 미세먼지가 극성이던 지난겨울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행인들이 많지 않았는데 이제는 90% 이상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듯하다. 각설하고 이번 사태로 인해서 SK, 카카오, 쿠팡 등 대기업부터 중견기업, 스타트업까지 많은 기업들이 근무 형태를 재택근무로 돌리고 있으며 본인이 현재 재직하고 있는 회사..
2018년 회고는 분기별로 작성했는데 올해는 1월부터 12월까지 있었던 큰 꼭지로 이야기를 풀어봤고, 불특정 다수에게 보이기보다는 저 스스로 훗날 들춰보고 반성할 수 있는 일기 느낌으로 작성했습니다. 일 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며칠 동안 작성한 내용인데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 # 대용량 채팅 서버와 동고동락 오디오 플랫폼에서 사용 중이던 채팅 서버를 Scala+akka 기반으로 리뉴얼했습니다. 서비스가 앞으로 더 확장되면 기존에 있던 채팅 서버로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akka기반의 대용량 채팅 서버를 두 달여간 개발해서 작년 말부터 서비스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는 서버 모니터링과 함께 했는데 Grafana 그래프가 출..
올해는 총 세 편의 회고를 작성할 예정인데 그 첫 번째는 커뮤니티 회고이다. 2018년 말부터 GDG[1] Cloud Korea 에서 오거나이저로 활동을 했으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게 올해부터니까 이제 일 년 정도 됐다고 볼 수 있다. 일 년을 돌이켜보며 Cloud 챕터 안에서 본인의 일 년간 주요 활동 지표를 세분화해서 살펴보면 행사 주최, 발표, 기타로 나눌 수 있는데 아래와 같다. # 주최한 행사 -3월: GCP 개강파티 -4월: Next’19 Extended Korea -8월: Next’19 in Tokyo Extended -11월: GDG의 골목 클라우드 # 발표 -4월: Next’19 Extended Korea -5월: Next Recap 커뮤니티 라운지 라이트닝 톡 -7월: I/O Ext..
2018년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커리어 전환" 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임베디드에서 C 를 주력으로 사용하던 2017년 뒤로하고 Node.js 를 거쳐 Scala 로. 클라우드는 GCP 를 시작으로 AWS 에 입문할 수 있었다. 1분기. 안녕 여기어때?작년 2017년에 이런저런 이유로 몇 개월 일을 쉬고 올해 1월 10일, 위드이노베이션에 입사하게됐다. 사람들에게는 “여기어때”라는 종합숙박을 서비스하는 앱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곳. 혹은 신동엽. 아무튼, 이 회사를 입사하면서 개발 인생에 큰 변화를 맞게된다. 웹 개발은 다른 세상 이야기던 내가 vue.js 를 만지작거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며 메인 언어라고는 C밖에 모르던 임베디드쟁이가 node.js 를 만났다. 그리고 IDC 세상에 갇혀 마냥 클..
2017년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클라우드로 시작해서 클라우드로 끝난 한 해가 되겠다.가자, 클라우드로 2017년 1월에 개인 서버를 사용하기 위해 IDC와 AWS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었다. 사실 그땐 AWS에 A도 모르던 시절인데 결국 난 Google Cloud 로 흘러왔다. 사실 지금도 여전히 AWS에 무지하지만, GCP는 20% 정도는 이해한 것 같다. 나머지 80%는 2018년도에 가능할까? 글쎄. 콘퍼런스 참석봄에 AWSomDay 를 시작으로 Google Cloud OnBoard, Google I/O Extended, Google 재야의고수, Google 판교, pycon2017, Devfest, 데이터야놀자, GDG송년회, withGCP2017 까지 각종 콘퍼런스와 행사를 누볐다. 콘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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