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퍼포먼스 마케팅

이번에는 전공 서적은 아니지만 업무에 도움이 되는 책을 접했습니다. 현재 마케팅 에이전시에서 데이터를 다루는 업무를 하고 있는데요. 꼭 퍼포먼스 마케팅의 세계를 알아야만 할 수 있는 업무는 아니지만, 도메인을 알고 있다면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고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데이터로 말한다! 퍼포먼스 마케팅" 입니다.

책은 미디어 커머스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바탕으로 퍼포먼스 마케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꽤나 재밌게 읽혔던 부분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마케팅 업계가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였습니다. "2015년, 콘텐츠를 만들면 소비되었다. 2016년, 콘텐츠를 보면 구매가 일어났다. 2017년, 자극적 콘텐츠 그리고 믿거페. 2018년, 너는 떠들어도 판단은 내가 할게. 2019년, 결국은 브랜드잖아". 저는 페이스북을 대충 2010년쯤부터 사용해 왔으니 그 안에서 광고의 형태들이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타임라인에 도배되는 광고로 인해 피로를 느꼈던 감정도 책에 고스란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마케팅 용어에 대한 설명도 친절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퍼포먼스 마케터가 되려는 분들도 읽으시면 다양한 용어를 해설/상황과 함께 접하실 수 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ROAS(return on ad spend)는 광고비 대비 전환 매출액을 의미

 

마치 한 편의 소설책을 읽는 느낌, 혹은 지난 페이스북 생활 속에서 광고 생태계가 어떻게 바뀌어왔는지를 후루룩 읽어내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단순히 페이스북 사용자였지만 페이스북 광고를 집행하는 입장에서는 어떻게 접근이 되어 왔으며 소비자(사용자)가 느끼는 상황도 너무 잘 공감해주고 있기 때문에 업계 사람이 아니라도 나름 재밌게 읽힐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책의 저자가 실제 판매하는 제품을 통해 제품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full value chain 전략을 소개하는 부분도 인상적입니다. 이 부분은 창업을 하더라도 각 단계별로 어디에/어떻게 집중해야 하는지 잘 짚어줍니다.

또한, 페이스북 광고 설정 부분을 실전처럼 다루면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GA(google analytics) 화면을 통해 집행한 광고에 대한 결과를 함께 설명해 줍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GA3라는 용어 때문에 머리가 조금 아픈데요, 오피셜 하게는 universal Analytics와 GA4로 구분이 되는데 한국식(?) 용어로 GA4와 구분해서 UA를 GA3로 부르는데 거부감이 조금 있습니다. 마치 Android를 AOS라고 칭하는 느낌이랄까요. 각설하고 이 책에 GA3라는 용어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일단 높은 점수를...(웃음)

다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책이 너무 훅 끝나버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뒤쪽에 index나 용례를 두고 용어를 정리해 줬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그리고 저자가 예시로 설명하고 있는 브랜드(저자가 대표로 있는)가 책에 다뤄지는 게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다. 책을 통해 제품을 마케팅하는 건가 하는 느낌도 살짝 들었거든요. 책의 내용이 마케팅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지를 다루고 있고 이 책의 독자는 아마도 대부분 "음주"가 가능한 20대 이상, 그리고 퍼포먼스 마케터를 공부하고 있은 사람이라면 20~40대가 주를 이룰 텐데 아주 적절하게 숙취 해소제를 책을 통해 마케팅한 것이 아닌지...(웃음) 하지만 이런 자사 브랜드가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세세하게 설명될 수 없는 부분도 많았을 겁니다.

퍼포먼스 마케팅이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흐름을 알고 싶으신 분, 다양한 용어를 사례를 통해 익히고 싶으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