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HashiCorp를 제대로 알게 된 건 2021년 초쯤 되려나? 회사의 인프라를 Terraform으로 관리해 보겠다는 생각에 나름 깊이 있게 공부를 시작한 후부터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키워드를 알기 시작하니 주변에 IaC니 뭐니 많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마침 그때 당시에 한빛미디어에서 Terraform 관련된 책도 여러 권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운 좋게 서평 리뷰까지 했으니까. 지금 생각해 보니 모든 것이 타이밍이 잘 맞았던 것 같다. 

21년에는 개발하던 (거의) 모든 인프라를 테라폼으로 구현했는데 지금 보면 정말 날코딩 느낌이다(웃음) 뭔가 반년 전에 내가 짠 코드 보는 느낌이랄까? 시간이 흘러 22년에 하반기부터 새로운 제품 개발에 착수 됐는데 그때 정말 혼신의 힘을 다 해 테라폼을 다룬 듯. 리소스 모듈 하나하나 다시 재사용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레고 블록을 정리해 놨다. 뭐 여전히 이게 모범 사례인지는 확신이 안 선다. 테라폼 관련된 오픈소스를 많이 살펴본 건 아니니까. 

각설하고 22년 인프콘에서 AWS Hero 송주영 님 세션을 들었는데 그분의 소개에서 HashiCorp Ambassador[1]라는 존재를 처음 알게 됐다. "아! 저런 게 있었어?" 하는 마음에 바로 검색을 해봤던 기억이 난다. 검색 결과 상단에 나온 내용을 통해 Ambassador는 신청 기간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리고 연말쯤 23년 1월 1일부터 한 달간 Ambassador 2023 신청을 받는다는 내용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1월 1일을 얼마나 기다렸던지. 새해를 이렇게 기다려본 건 또 오랜만인 듯. 1월 1일이 되자마자 신청서를 작성했다. 신청서에는 생태계에 어떤 방식으로 기여를 했는지 링크로 증명하는 칸이 있었다. 어라..? 내가 그동안 해온 건 대부분 회사 내부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라 외부에 공개될 수 없다. 하지만 다행인 건지 한글로 작성한 블로그 글이 몇 개 있었고, 미디엄에는 Google Cloud와 연계해서 테라폼을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영어 글도 있었다. 이 글은 google cloud champion innovators 에도 올려놨다. 아무튼, 거기에 Google Cloud 제품을 테라폼으로 빌드하는 오픈소스도 진행 중인 게 있었고. 아주 많이 부족한 듯 보여서 신청서 제출이 망설여졌지만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데. 일단 저질렀다. 신청서를 작성하고 두 달 동안 연락이 없길래 당연한 결과겠거니 하고 잊고 있었는데 3월 1일 기분 좋은 메일이 왔다.

스웨그는 바다 건너 오는 중 :)

 

결과는 통과. KT 부사장이신 신수정 님이 말씀하시길 누군가 알아주길 기다리지 말고 외부에 스스로를 계속 노출시키면 어떤 식으로든 기회가 찾아온단다(이거 정확한 멘트가 기억이 안 나서 왜곡이 있을지도). 그 말씀에 fully agree!! 23년 1분기 기분 좋게 시작합니다 :) 

HashiCorp Ambassador 2023

 

 


[1] : HashiCorp Ambassador는 오픈소스 정신에 헌신하는 개인입니다. 이들은 콘텐츠 제작, 지역 이벤트, 생산적이고 사려 깊은 피드백을 통해 HashiCorp 도구에 대한 지식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동시에 HashiCorp 원칙을 옹호하고 준수합니다. Ambassador는 세 가지 핵심 요소에 중점을 두고 커뮤니티의 성장과 접근성을 지원합니다: 지식 공유, 멘토링, 친절.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