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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나고 바다를 한 번도 보여준 적이 없었다. 멀미가 심해서 어디 데려가려면 퍽 고생을 해야 했기 때문인데 이번에 큰 마음먹고 근교의 바다로 가기로 결정. 당연히 철썩철썩 파도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바다를 검색했다. 그리고 펜션 예약까지 완료.

그런데 여행 가기 전날에 우리의 목적지인 방아머리를 검색해보니 "도착했을 때는 갯벌이었어요"라는 블로그 글이 떡하니 나왔다. 순간 아차 싶었는데 우리가 도착하는 시간이 만조인지 간조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던 것.

만조(滿潮)란 가득찰 만, 조수 조. 바닷물이 가득 찼다는 뜻이다. 바로 내가 원했던 일반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다의 모양이다. 한편 간조(干潮)는 마를 간에 조수 조. 바닷물이 말랐다는 뜻이겠다. 지구의 자전 12시간과 달의 공전 24시간이 합쳐져서 하루 두 번 만조와 간조가 발생한다. 그리고 달의 공전 시간 덕분에 매일 만조와 간조의 시간대가 바뀐다. 즉, 같은 시간이라도 오늘내일 만조의 시간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일주일 전 블로그 글을 확인해서 "내가 갈 때는 만조구나" 하는 건 의미가 없다. 

아무튼, 놀러가기 전에 아래 사이트를 통해서 만조의 시간을 확인하도록 하자. 당연히 갯벌 체험을 위해서라면 간조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https://m.badatime.com/time_w.html

 

여기서 방아머리를 검색을 해서 들어가 보면 만조 시간을 알 수 있다

만조 시간은 오전 10:15, 오후 23:00

 

하루에 두 번 만조가 되는데 글을 쓰는 날짜(2021-11-28) 기준으로는 오전 10:15, 오후 23:00에 만조가 된다. 오후에 도착하는 일정이라면 해수욕보다는 갯벌을 만나게 된다. 부디 낭패 보시는 분들 없기를 :)

 


첫 바다여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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