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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행사에서 순다의 AI 언급 횟수가 유튜브에 올라가서 화제가 된걸 순다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발표 스크립트를 Gemini에 넣고 확인하니 AI 키워드 언급을 120번 했다고. 이 말을 하는 순간 121 번으로 추가 카운팅 됐네요 ㅎㅎ
여러 가지 내용이 나왔지만 역시 가장 큰 임팩트는 Gemini 1.5 Pro의 토큰 증가였습니다. 이미 세계에서 가장 큰 컨텍스트 윈도우(1M)를 갖고 있다고(Longest context window in the world) 자신 있게 말하고 이걸 두 배로(2M) 키워버렸다고. 키노트 대부분의 세션에서 다시 언급될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었습니다. 어쩌면 이 뒤로 있었던 모든 기술이 토큰 크기 증가로 인해 가능해진 걸 테니까요.
기술력만 놓고 보자면 오픈 AI가 뛰어난지 Google이 뛰어난지 판단하기 조심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집중하는 포지션이 다른 거 같아요. 전일 오픈AI는 멀티 모달로 무장한 GPT를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Google의 전반적인 발표를 들어 보니 Google 워크스페이스에 Gemini를 완전히 녹이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이미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주는 데 집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거기서 끝내지 않고 GPT처럼 파운데이션 모델을 사용해서 뭔가 하고 싶은 고객을 위해 2M 토큰을 갖는 Gemni 1.5 Pro를 제공해서 파운데이션 시장을 그냥 내어주진 않겠다는 걸로 보이고요.
구글도 전통적인 방식으로 검색시장을 계속 끌고 나갈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검색 시장에 변화를 던집니다. “구글이 구글링 해줄 거다(Google will do the googling for you)”라는 표현까지 썼는데요. 이미 많은 사람들이 Google's Search Generative Experience (GSE)를 경험했기 때문에 충격이 적을 수 있지만 확실히 시대를 바꾸고 있습니다. AI-organized search라는 이름으로요.
구글 딥마인드에서 들고 온 Project Astra도 대단했어요. 영상과 제미나이, 음성의 조합으로 재밌는 샘플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무엇보다 사무실을 돌아다니면서 한참 이것저것 질문을 하고 나서 마지막에 혹시 펜이(오브젝트가 정확히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만) 어디 있는지 아냐는 질문에 사과 옆에 있다고 답변하는 영상이 인상적이었네요. 아마도 Gemini에 무지막지하게 큰 토큰 활용이 되어 일정 시간의 영상을 저장(혹은 캐싱) 해두고 쓰는 게 아닌가 생각됐습니다.
Project IDX도 오픈 됐습니다. 비공개 베타로 경험한 서비스인데 시장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는 IntelliJ에 AI 기능도 코드가 전송될까 봐 사용하지 않거든요 🥹
오늘 다룬 내용 중에 아직 일반에게 공유 되지 않은(coming soon) 것들이 오픈 되는 순간 세상이 한번 더 변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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