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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여름휴가로 양평에 있는 블룸비스타 콩순이 패밀리룸을 다녀왔습니다. 아이가 평소 차멀미가 심한데 양평 도로 특성상 심하게 구불거리고 방지턱이 많아서 고생 좀 했습니다. 내비게이션이 쉴 틈 없이 "급커브 구간입니다", "방지턱 구간입니다"를 연발하는 게 대단했습니다.
도로 밖 풍경은 남한강과 11월의 단풍으로 울긋불긋했지만 경치를 감상하는 게 사치로 느껴질 만큼 온 신경이 아이에게 집중되어 있었네요. 아무튼, 어렵게 도착한 호텔 캐릭터룸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멀리까지 고생해서 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나름 4성급 호텔답게 깔끔한데 사진으로 만나보시죠.
외부에서 바라봐도 상당히 깔끔합니다. 아래 사진 각도에서 봤을 때 뒷쪽에 바로 가든이 있어서 식사하기 좋습니다. 인터넷에 둘러보면 블룸비스타 근처에 밥 먹을 곳이 마땅하지 않다는 글이 좀 보이는데요, 주변에 생각보다 먹거리가 많습니다. 블룸비스타 이용 고객이면 적지만 5% 할인도 받을 수 있고요. 식당 정보는 여기 공식 페이지를 참고하세요 : http://www.bloomvista.co.kr/bloomvista/bloomvista05.html
프런트가 아래 이미지처럼 깔끔합니다. 15시부터 입실 가능한데 조금 일찍 도착해서 로비를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블룸비스타는 A동부터 D동까지 있는데 지하로 모두 연결되어 있고 프런트는 C동 1층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주차장을 이용할 때 참고하면 좋습니다. 지하주차장은 지하 2층부터, 지하1층은 편의점, 사우나 등 부대시설이 있습니다.
프런트를 지나면 카페가 넓은 면적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도착한 당일은 방에서 노느라 정신이 없었고 다음날 퇴실할 때 모닝커피 한 잔 마실 수 있었네요. 아메리카노 기준으로 4,700원입니다. ( 기본 2샷 )
드디어 입실을 하게 되었는데 콩순이 패밀리룸은 201호였습니다. 체크인할 때 받은 카드 키와 뱃지입니다. 뱃지는 콩순이 방에 투숙하면 주는 기념품이라고 하네요. 아마 다른 방은 다른 방 특색에 맞는 뱃지를 받을 수 있겠죠?
방 입구에 있는 콩순이 캐릭터입니다. B동 2층은 시크릿 주주, 또봇, 콩순이 캐릭터룸으로 꾸며져 있어서 복도에서 기념사진을 찍기 좋습니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침대입니다. 바닥에는 매트 1장이 깔려있네요. 벽에는 콩순이 친구 세요가 날아다닙니다.
침대 쪽에서 바라보면 2층으로 되어 있는 미끄럼틀 놀이기구가 보입니다. 생각보다 미끄럼틀이 가파르게 되어 있고 앞에 정육면체 소파로 떨어지게 되어 있어서 혹시라도 아이가 튕기지는 않을지 노심초사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마도 이 부분이 방을 이용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었습니다.
미끄럼틀 1층 내부로 들어가 보면 이불과 마트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아이가 좋아합니다. 종일 마트 놀이를 했습니다. :)
미끄럼틀을 바라보고 왼쪽 벽면에는 콩순이와 친구들이 벽에 폼으로 붙어있습니다. 콩순이 귀 쪽 마감이 깔끔하지 않아서 날카로왔는데요, 아이에게 위험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다행히 아이가 벽면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아서 그쪽으로는 가지 않았네요. :)
화장실에 들어가면 거울에서 콩순이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화장실 거울을 바라보고 왼쪽은 샤워 룸이고 오른쪽에는 변기가 있습니다. 여기는 여느 호텔과 동일합니다.
화장실에는 아이를 위한 변기커버가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거라 저희는 이용하지 않았습니다만 누군가에게는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겠죠? 화장실에는 살짝 동남아(?)스러운 냄새가 났는데 오래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그나마 참을만했습니다.
바닥 온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적정온도로 표기되어 있는 32도에 맞춰놓고 잠을 청했는데 바닥에서 용암이 끓는 듯했습니다. 통유리 창이 한 겹으로 되어 있어서 외풍이 있는 편인데 조절을 잘해야겠습니다. 아이가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앞에서 잠깐 언급한 호텔 외부에 있는 식당인 "가든하다"의 내부입니다. 아이가 먹기에 고기만 한 게 또 없죠 :)
식당 외부는 정원이 꾸며져 있어서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당일날 미세먼지도 없고 날씨도 좋아서 산책하기 안성맞춤이었습니다.
혹시 누군가를 위해서 식당 메뉴를 첨부합니다.
호텔 내부에도 Kitchen 316이라는 식당이 있어서 식사가 가능합니다. 치킨뿐만 아니라 통삽겹 메뉴도 있었지만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호텔이 연수원으로 등록되어 있어서 많은 회사들이 워크숍이나 교육 등으로 많이 이용하는데 이쪽에 사람들이 몰려서 정신없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습니다.
호텔에 놀러 간 게 11월이니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어서 호텔 외부에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풍경 때문에 밤에도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그 주변 나무에는 전구 장식이 예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 후기
아이가 유튜브를 통해서 콩순이 캐릭터룸을 알게 되었고 한번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었는데요, 아이 멀미 때문에 선뜻 가지는 못하고 미루다가 드디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그 시절 좋아하는 것들이 있고 즐거움을 찾는 포인트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데 캐릭터 룸이 마침 지금 나이 때에 즐거움을 찾기에 최적의 장소인 듯했습니다. 워낙 유튜브로 많이 봐서 텐션이 폭발하지는 않았지만 매 순간순간 즐거워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했네요. 아이에게도 행복하고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블룸비스타는 여기어때, 야놀자 같은 숙박 앱에서 예약 가능하지만 캐릭터룸은 입점되어 있지 않습니다. 직접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거나 031-770-8888 이용문의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전화를 통하는 것이 예약일 잡는데 더 수월한 것 같네요. 평일 기준으로 콩순이 패밀리룸 가격은 1박에 176,000원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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