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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책

[책] 플랫폼 엔지니어링

Jaeyeon Baek 2025. 4. 20. 22:16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플랫폼 엔지니어링

 

아마도 작년부터 업계에서 핫하게 들려오는 플랫폼 엔지니어링에 대해 아주 잘 정리된 책이 한빛미디어에서 번역서로 출간되었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이란 무엇인지부터 시작해서 플랫폼 엔지니어링 팀의 업무를 설명해 나간다. 그리고 어떤 이해관계자와 얽혀있는지, 업무 방식은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어야 하는지 구체적인 사례가 책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사실 이 책은 굳이 플랫폼 엔지니어어가 아니더라도 재밌게 읽힐만하다. DevOps나 SRE라면 더욱 그럴 것이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도 분명 재밌을 거다. 왜냐하면 플랫폼 엔지니어링이라는 것도 결국은 (내부) 고객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고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책에 담긴 아래 글귀를 살펴보자.

잘 작동하는 복잡한 시스템은 모두 잘 작동하던 단순한 시스템을 진화시킨 것이다. 그 역도 마찬가지이다. 복잡한 시스템을 무에서 출발해서 설계하면 절대로 잘 작동하지 않으며, 잘 작동하게 만들 수도 없다. 반드시 잘 작동하는 단순한 시스템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 내용은 플랫폼 엔지니어가 만드는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인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만드는 그 어떤 것에 빗대어도 동일하다. 결국 우리가 만들어내는 모든 것은 단순하게 시작한다. 그리고 그 단순한 것들이 모든 상황에서 잘 작동하는지 테스트를 하고, 작은 규모로 만들어서 배포한다. 어디서 들어본 것 같지 않나? 결국 마이크로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다(위에 글귀에 대한 본인의 의견이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아주 많은 교집합을 갖고 있다. 또한 플랫폼 엔지니어링 팀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보유하기도 한다. 또 하나의 글귀를 살펴보자.

팀의 목적(purpose)은 목표 달성(goal attainment)이 아니라 목표 정렬 (goal alignment)이다. 팀이 목표와 정렬되면 팀원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므로 좀 더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다.

 

플랫폼 엔지니어링 팀의 조직 관점의 이야기다. 목표를 정렬하면 효과적으로, 그리고 자연스럽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 역시 플랫폼 엔지니어링 조직에만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심지어 엔지니어링 조직을 넘어서도 통용될 수 있는 말이다. 이렇듯 이 책은 개발/운영/관리 아주 많은 영역을 플랫폼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다룬다(하지만 서술했듯이 다른 분야라도 재밌게 읽힌다). 플랫폼 엔지니어가 어떤 지표를 살펴야 하는지, 그것들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한 번 정하고 끝이 아니다) 아주 상세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필자들은 플랫폼 엔지니어링이라는 표현이 일시적 유행으로 끝날지 자문해봤다고 한다. 나는 유행으로 끝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플랫폼"이 존재하는 한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지속 가능한 표현일 것이기 때문이다. 플랫폼을 지탱하는 플랫폼 엔지니어링이 궁금하다면 일독을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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