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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은 과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NC소프트를 게임업계 탑으로 우뚝 서게 한 리니지(MMORPG)의 온라인 버전이다. 6월 출시를 목표로 숨가쁘게 달리고 있으며 개발 임박 소식에 주식은 연일 상한가를 맴돈다. 나 또한 과거에 리니지를 즐겨 했던 한 명의 유저로서 모바일 버전의 출시 소식은 무척 반길만한 소식이었다. 뭐 고민할게 있나. 바로 사전 예약부터 신청하고 현재는 오픈 전 미니게임을 즐기고 있다.



미니게임은 매일 "전투 보급품 상자"를 세 개씩 주는데, 이 상자 안에서는 일정하게 무기, 갑옷 강화 주문서를 10개씩, 그리고 랜덤한 장비를 두 개씩 준다. 그럼 사용자은 모든 장비를 차곡차곡 인챈트 시도하게 되고 그것을 바탕으로 일주일 마다 포인트로 지급받는다. 이 포인트는 게임 출시 이후에 아데나(게임 속 머니) 혹은 기타 보급품 상자를 구입하는데 소모된다. 설명은 이쯤하고, 이제 이 ​미니게임을 즐기도록 제공해준 NC의 속내를 알아보자.

우선 리니지는 아이템에 강화라는 특수한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유명한데 강화란 보유하고 있는 장비를 일정한 성공 확률로 더 좋게 만들어 주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실패할 경우 장비는 사라지게 된다. 도박과도 같은 것이다. 아이템에 따라 강화가 성공하게 되면 가격이 대폭 상승하기도 하니까 말이다. 이런 시스템 때문에 사람들은 강화를 즐기고 간혹 강화 확률에 대해서도 왈가왈부 말이 많이 나온다. 당연히 게임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다. 강화 성공 확률이 너무 높아서 고가의 장비가 너무 많이 풀리면 나도 나도 ​​모든 유저가 좋은 아이템을 소유하게 되기 때문에 희소성이 없어지게 된다. 그것은 곧 게임이 망한다는 것에 직결된다. 또한 확률이 너무 늦은 경우 큰 원성을 살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미니게임은 무척 큰 의미가 있다. 이미 PC버전에서 강화 확률에 따른 서버의 전체 아이템 비율 통계 등은 NC에서 예측할 수 있지만 ​모바일 게임은 생태계 자체가 다르다. 지속성도 PC 버전 만큼 길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사람들이 지치기 전에 만족할 만한 강화 성공 확률이 나와야 하는 것이다. 그 확률은 직접 해보기 전에는 알기 힘들다. 그렇다면 그 수많은 케이스를 해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렇다. ​우리는 지금 대국민 Tester가 된 것이다. ​우리는 이 미니게임을 통해 오픈 후 보상을 받을 수 있고 게임사는 최적의 확률을 계산할 수 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전투 보급품 상자에서 나온 아이템을 버리는 개념이 없는 것이다. 무조건 강화를 시도해야만 하는 것이다. (강화가 절대 필요 없는 쓰레기 같은 아이템이라도 말이다)

리니지M이 얼마나 성공을 거둘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치밀한 사전 준비를 하는 것 보니 나름 많은 준비를 한 것 같다. 오래된 유저로서 매우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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