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컨퍼런스/기타 발표자리에서 불특정 다수의 질문이 많다는 것은 결국 발표자가 내용 전달을 잘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 이건 청중의 수준을 잘 파악하지 못했거나, 당연히 알겠거니 하는 착각을 하기 때문인데 이래서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한 것도 결국은 교육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 타임라인에서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글이 있었는데 못찾겠네. 뛰어난 사람일 수록 발표를 잘하지못한다는 글이었는데, “반짝반짝 작은별” 동요를 탁자를 통통 두들기면서 연주하면 듣는 사람이게는 모스 신호일 뿐이라는 내용이었다. 탁자를 두들기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니, 이걸 몰라?” 이러고 있고 🙂. 직접 해보시길. 내 경우에는 대략 30명 모인 자리에서 한 명 맞췄다. 아무튼 그만큼 무언가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
직업의 특성상 기술 세미나에 많이 참석하고 이런저런 발표를 많이 접한다. 세미나에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중복되는 오래된 내용도 있었는데, 중요한 것은 새로운 것이라고 무조건 즐겁지는 않다는 사실이다. 내용이 부실해도 청중을 압도하는 발표가 있는가하면 엄청난 것을 읊으면서 정작 청중은 붙잡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제일 좋은 경우는 신기술을 멋진 A급 연사에게 듣는 것이지만 흔한 케이스는 아니겠다. 그렇다면 무수히 많은 B급 연사들이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다? 제일 중요한 것은 발표자의 말투와 억양, 몸짓이다. 발표자료는 그 다음 문제다. 세미나에서 발표는 "보고"하는 자리가 아니다. 가벼운 농담 등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공감대의 힘은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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