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컨퍼런스/기타 발표자리에서 불특정 다수의 질문이 많다는 것은 결국 발표자가 내용 전달을 잘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 이건 청중의 수준을 잘 파악하지 못했거나, 당연히 알겠거니 하는 착각을 하기 때문인데 이래서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한 것도 결국은 교육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 타임라인에서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글이 있었는데 못찾겠네. 뛰어난 사람일 수록 발표를 잘하지못한다는 글이었는데, “반짝반짝 작은별” 동요를 탁자를 통통 두들기면서 연주하면 듣는 사람이게는 모스 신호일 뿐이라는 내용이었다. 탁자를 두들기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니, 이걸 몰라?” 이러고 있고 🙂. 직접 해보시길. 내 경우에는 대략 30명 모인 자리에서 한 명 맞췄다. 아무튼 그만큼 무언가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
한빛미디어 리뷰 제도를 통해 [ 엄마의 말하기 연습 ] 이라는 책을 받아 보았다. 기술 서적이 아닌 책을 보는건 꽤 오랜만인데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봤을 때 내용이 무척 알차다. 마치 라디오를 듣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역시나 맘스라디오 라는 방송을 통한 내용이 다뤄지고 있단다.아이를 키우는건 처음이라 :-) 책을 읽다보면 그간 내가 잘못하고 있었던 부분은 무엇인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랑을 베푸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잘 풀어주고 있다. 부모가 아니라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으려나? 아래 목차처럼 CHAPTER 는 두 가지로 나누어 진다. "엄마인 나 이해하고 공감하기", "우리 아이 이해하고 공감하기". 이처럼 엄마와 아이에 대한 부분이 고르게 쓰여있다. 읽다..
AWS 오로라팀의 사내 방문이 있었다. 오로라의 기술적인 내용에 대한 질의응답이 있었고 새로운 기능에 대한 가이드까지 완벽한 시간을 갖을 수 있었다. 통역까지 지원된 기술 이야기는 처음 들어본 듯. 통역 하시는 분이 관련 기술에 미흡해서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AWS 다른 직원분의 보충 설명이 이어져서 어렵지 않게 오로라의 내부 구조를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당장 (내가) 오로라를 어디에 사용할 일은 없지만 귀동냥으로 듣게 되는 것들이 배경지식을 풍성하게 만드는데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매우 흡족한 시간이 되었다. 그나저나 AWS 개인 계정은 언제 만드나... 다른 일로 매일 미루고 있는데 올해는 꼭 만들고 여러가지 정리하는 시간을 갖아야겠다.
회사에 구내식당이 있으면 안좋은 이유가 한가지 있다. 바로.. 밖에 나갈 일이 없어진다는 점. 햇빛을 직접 받을 일이 없어진다. 포유류에게 광합성은 필수가 아니던가. 더욱이 삼시세끼가 무료로 제공되는 곳이라면 마치 사육(?) 당하는 느낌으로 아침 먹고 일하고 점심 먹고 일하고 (...) 행복한 투정을 부리게 된다. 사실 매일 점심 뭐먹을지 정하는 것도 직장인들의 고충이라면 고충이거덩. 딱 우리 회사가 그렇다. 삼시세끼 무료 제공. 한편 구내식당이 있어서 좋은점은 밖에 날씨와 무관하게 맛점을 할 수 있다는게 있겠다. :-) 특히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극성인 날은 돌아다니지 않는게 최선이니까. 햇빛을 직접 받을 일이 없다는 것 이외에 내가 사내 구내식당에 갖는 유일한 불만은.. 식판이 너무 작아서 담을..
아방이를 탄지 햇수로 8년정도 된 것 같은데 워셔액을 직접 갈아본 적이 없다. 항상 때가 되면 부모님이 리필을 해주셨던 이유인데 어느날 갑자기 나오지 않는 워셔액... 당황스러웠지만 다행히 꼭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 주차장에서 갈아보았다. 마침 트렁크에 여분의 워셔액이 있었다. 일단 워셔액 넣으려면 보닛(본네트)을 열어줘야 하는데 운전석에 관련 스위치를 당겨주면 덜컹 하는 소리와 함께 보닛이 반쯤 열린다. 보닛 중앙에 손을 넣고 레버를 살짝 눌러줘야 완전히 들어 올릴 수 있는데 열어서 보면 아래와 같은 구성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워셔액은 좌측 모퉁이에 파란 뚜껑의 주입구를 통해 넣을 수 있다.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다음에 세차할 때 조금 더 신경 써야겠다. 너무 더럽네..) 아..
티스토리 이벤트가 당첨되서 굿즈가 배송되었다. 노트와 볼펜을 포함해서 스티커 뭉치. 스티커의 일부는 홀로그램. 당연히 스티커는 바로 소진되었다 (...) 나머지 아이템은 꽤 고급스러운데 특히 볼펜이 올블랙에 묵직한 느낌이라 꽤 귀티난다. 하지만 모나미 같다는 점... 아무튼 이벤트 당첨이라니. 올해 중으로 블로그 이전을 하려는 계획을 엿들었나? ;-) 향간에 티스토리는 카카오에서 버려진 서비스라는 이야기가 많이 돌고 있는데 블로거들의 여러가지 피드백을 잘 듣고 현주소에 맞는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되기를 바라본다. 솔직히 지금은 타 블로그에 비해 장점은 찾기 힘들고 오히려 단점이 많이 보이잖아? 화이팅!!
본격적으로 맥 유저가 된지 어느덧 8개월쯤 된 것 같다. 맥을 선택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아래와 같이 압축할 수 있겠다. - 터미널(프롬프트)의 필요성 (feat. 개발자) - 휴대성 (feat. 개발자) - 간지 사실 굳이 맥이 아니더라도 우분투 등의 *NIX 기반 시스템이면 뭐든 상관은 없었다. 특별히 애플제품을 잔뜩 소유하고 있다거나 애플빠도 아니니 결국 간지 때문에 맥을 선택한듯. 아무튼 맥프레(맥북 프로 레티나)를 구입하기로 결정하고나서 가장 큰 고민이 13인치 vs 15인치였다. 난 결국 휴대성 등을 고려해서 13인치를 선택했고 현재 회사에서는 15인치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를 위해 주관적이지만 객관적인(응?) 조언을 할 수 있겠다. 우선 혹여라도 휴대성 때문에 15인치를 포..
지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키워드 중 하나. 미투운동이 한참이다. 연예인부터 정치인, 예술계까지 온통 난리다. 그간 감춰져있던 더러운 음지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사실 처음부터 미투가 이렇게 핫하게 진행된 것은 아니다. 피해자중 극소수의 큰 용기들이 모여서 사회를 강타했다. 커뮤니티에 성추행을 했다고 고발된 명단만 벌써 스무명 이상 되는 듯. 이중 대부분이 사실로 확인되고 있지만 사회적 분위기를 타서 거짓이나 과장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사회가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갖고 추악한 면모를 모두 청소하려는 시점에 미투운동의 본질이 훼손되서는 안되겠다. 아무튼 소수의 용기있는 작은 몸짓이 사회를 움직이는 모습에 큰 감격. 우리 아이가 살아갈 대한민국은 훨씬 더 좋은 모습이기를. 모든 미..
그간 Low-Level language 만 다루다보니 개발툴로 vim 이외에는 관심이 없었다. 오로지 vim 과 emacs 의 전쟁에만 관심이 있을 뿐 visual studio (VS), eclipse, pycharm 같은 툴에는 관심이 있을리가. vim 으로 python 까지는 여차저차 해볼만 했는데 더 위쪽에 위치한 High-Level language 로 올라오니 여간 벅찬게 아니다. 잠깐 소스 확인 정도는 무난한데 개발하려면 여러가지 의식해야 하는 것들이 많다. 제일 빡센건 역시 ctags 의 부재로 인한 함수 찾기가 녹록지 않다는 점.아무튼 그래서 고급언어에서 적당히 사용할만한 툴을 찾던 중 atom 이 눈에 들어왔다. vim 모드로 사용할 수 있도록 Plug-in (vim-mode-plus) 까..
한빛미디어 기계학습 첫걸음 계보에 또 한권의 책이 추가되었다. 보통 기계학습이라고 하면 비지도학습, 지도학습, 강화학습, 이렇게 세 가지로 구분해서 이 야기한다. 이번책은 "강화학습"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강화학습 첫걸음이다. 그간 첫 걸음 시리즈를 무척 유익하게 봐왔었기 때문에 이번책에 대한 기대 또한 상당했는데 역시 만족스러웠다.위에 책 사진만 보면 상당히 얇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겠다. 하지만 이 책은 "강화학습"에 대한 첫걸음이지 기계학습에 대한 첫걸음 책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사전지식을 필요로 한다. 기본적으로 python, TensorFlow, 기계학습, 약간의 수학적 지식에 대한 부분은 어느정도 감이 있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을 권한다. 아래는 이러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한빛미디어에서..
@퇴사자의 글입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현실과 글의 내용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십시오. :-) WITHINNOVATION: WITHCALEY @이 글은 회사의 입장과는 상관 없는 글쓴이의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현재 서비스플랫폼팀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infra/Backend 에 초점을 맞췄으며 회사에는 당연히(!) 진리의 팀by팀, 부서by부서가 존재할 것입니다. 모든 팀에 해당하는 내용이 아님을 감안하고 읽어주십시오. 또한 개인 블로그의 글이기 때문에 반말체인 것도 양해 말씀 드립니다. (+젊은이는 위드이노베이션 내에서 직원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극성인 미세먼지 덕분에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이었지만 내게는 유독 추웠던 겨울. 칼리(caley)라는 이름으로 위드이노베이션..
매직마우스2에 이어서 결국 매직키보드2도 구매. 키보드도 마우스와 마찬가지로 1, 2의 차이는 배터리인지 usb-c type 충전식인지 차이만 있다. 포장을 뜯고 키보드를 만져보니 생각보다 훨씬(!) 가볍다. 무게를 고려했을 때 미끄러짐이 예상되지만 장패드의 영향 때문인지 전혀 그렇지 않다. 전체적인 두께도 얇아서 마치 노트북 자판을 타이핑하는 듯한 착각이 든다. 자판에 글자가 각인되어 있지 않은 무각 버전도 있는듯 하지만 아직 여러가지 키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간지(!)는 잠시 포기하도록 한다. 내가 선택한 모델은 키보드 우측에 키패드가 없는 텐키리스 모델인데 처음에는 상당히 어색하게 느껴졌다. 아마도 텐키리스는 처음이라 그런듯. 하지만 점점 익숙해지고 숫자키가 있는 위치에 마..
기다리던 매직마우스2가 내손에 들어왔다. 내 경우에는 맥북프로+듀얼모니터로 작업을 하다보니 노트북은 자연스럽게 받침대에 두고 써야하는 상황이었다. 노트북 받침대를 쓰기위에 마우스 지름이라니.. 언뜻 이해가 안되지만 회사가 꽤 건조해서 하루종일 노트북에 직접 손을두고 사용하자니 뭔가 전기인간이 되어가는 듯한 괜한 기분이... 여튼 그렇게 매직마우스2를 구매하게 됐다. 마우스를 애플 제품으로 살때는 선택의 폭이 없다. 1 아니면 2. 1은 배터리를 넣고 동작시키는 형태고 2는 충전 케이블이 제공된다. 아이폰7+를 사용하고 있던터라 충전 케이블은 핸드폰 케이블을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마우스에 동봉되어있는 케이블은 뜯을 필요도 없다. 한번 완충하면 대략 한달은 간다고 한다. 배터리 사용량도 상단 상태바..
일단 노드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관련 지식은 대부분 인터넷으로 접하고 있는데 여기 널린 글들에 문제점이 많다. 노드라고 하는 언어가 javascript 를 server-side 에서 동작하도록 지원하면서 백만명의 프론트 개발자를 백엔드에 설 수 있게 해줬다. 한편 웹 프레임웍 자체의 진입장벽이 다른 언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데 각설하고 이게 뭐가 문제냐하면 아무리 자바스크립트가 ES6 까지 진화하고 뭣했다고 해도 콜백 지옥에서 광명을 찾았다는 글을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대부분이 허덕이고 있으며 그나마 이해했다고 싸질러놓은 글도 의심스럽기짝이 없다. 대부분의 백/프론트엔드 개발자가 하나같이 두리뭉실한 지식을 인터넷에 써 놓고, 그걸 또 많은 사람들이 퍼나르고.. 여튼 제대로 된 지식이나 먹음직스럽게..
상세보기: http://www.tistory.com/thankyou/2017/tistory/4107322016년 결산에서 맛집 블로그라는 오점을 남겼었는데 이번에는 만회한듯 하다. 올해는 글을 작성할 때 웬만하면 "주제"를 선택했더니 정상적인 IT 블로그로 돌아왔다. 결산에 있는 몇 가지 항목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우선 1년동안 111개의 글을 쓰는 부지런함을 보였다. 봄부터 초여름까지 글이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이유는 아무래도 올해 가장 큰 흥미를 느꼈던 Google Cloud Platform 을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글을 기록했기 때문이겠다. 키워드는 무난하게 IT 쪽 용어들이 차지했다. 의외로 올해 가장 많은 부분 글을 작성한 GCP 단어 자체에 대한 것이 없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신빙성이 약..
국내 콘퍼런스는 관심도 없다가 유독 해외에서 진행되는 콘퍼런스는 기를쓰고 참석하시는 분들. 대개는 실무와 크게 관련없는 높으신분들인 경우가 많다. 경비를 회사에서 다 지원해주니 해외 야유회라도 가는 마음일까? 오케이. 백번 양보해서 짬밥에 따라 견문이 (혹시라도) 넓을 수 있으니 인정. 그럼 회사가 비싼 돈으로 보내줬으니 다녀와서 최소한의 내용은 공유하시는게 어떤지? 이것도 못하면 둘중 하나다. 가서 알아들은 내용이 없거나 제대로 집중해서 듣지 않은 경우. 행사장 한바퀴 돌면서 대충 사진 몇 장 찍으며 액션 취하고 술마시러 가는 부류지. 설마 돌아와서 “별거 없더라”로 퉁치고 끝내는거면 레알 그건 회사의 돈을 축내는 벼룩이니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를 벌할 수 없는 회사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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