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클라우드로 시작해서 클라우드로 끝난 한 해가 되겠다.가자, 클라우드로 2017년 1월에 개인 서버를 사용하기 위해 IDC와 AWS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었다. 사실 그땐 AWS에 A도 모르던 시절인데 결국 난 Google Cloud 로 흘러왔다. 사실 지금도 여전히 AWS에 무지하지만, GCP는 20% 정도는 이해한 것 같다. 나머지 80%는 2018년도에 가능할까? 글쎄. 콘퍼런스 참석봄에 AWSomDay 를 시작으로 Google Cloud OnBoard, Google I/O Extended, Google 재야의고수, Google 판교, pycon2017, Devfest, 데이터야놀자, GDG송년회, withGCP2017 까지 각종 콘퍼런스와 행사를 누볐다. 콘퍼런스..
회사에서 자체 메신저 솔루션이 없으면 차선으로 선택되는 것이 네이트온, 카카오톡, 구글 행아웃 등이 있겠다. 하지만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던 메신저를 회사에서 겸용으로 쓰는 것은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우선 제일 문제는 직원 등록 과정에서 사생활이 노출된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애초에 기업용 메신저가 아니기 때문에 기능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국이 업무 메신저의 춘추전국 시대를 열었고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슬랙을 탄생시키기에 이르렀다. 기본 채팅은 물론이고 파일전송, 코드 등록, 다양한 webhook 연동 가능, markdown 지원. 부족한게 없을 정도다. 이리하여 슬랙은 다양한 커뮤니티까지 점령해갔다. 많은 페이스북 사용자 그룹들이 슬랙을 사용한다. 또한 기업에서도..
육아를 하기로 하고 잠시 쉬고 있는데 직장생활을 할 때보다 더 바쁜 것 같다.대부분의 시간은 처음 의도한대로 육아에 투자하고 있지만 기타 여러가지를 시작했다. GCP 기반으로 텐서플로우 강사 활동 - 매주 목요일 행아웃, 약 8주 예상 - 스터디원은 10명 정도. 캐글 대회 참여 - 팀을 이뤄서 이것저것 시도. - 2018년 1월이 대회 종료라 여유가 있지만 잘 알지 못하고 익숙하지 않은 분야라 많이 헤매고 있음 - 하지만 캐글 프로세스를 익히고 있는 것만으로도 꿀잼. 여러 직군의 팀원이 있어서 새로운 툴과 이것저것 많이 배우는 중. 도서 리뷰 - 한빛미디어 도서 리뷰 중 (사놓은 책도 못읽고 있는데...) Google Cloud 사용자 그룹 행사 준비 - 준비위원회로 몇가지를 담당하기로 해서 신경을 곤..
빅데이터가 유행하고 뒤이어 머신러닝, 딥러닝의 시대가 오면서 데이터 분석 분야가 핫해지고 있다. 그에따라 데이터 분석가, 데이터 엔지니어의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데, 한빛미디어에서 그 직업군의 길라잡이가 되어주는 책이 나왔다. Foundations for Analytics with Python파이썬 데이터 분석 입문 페이스북 데이터 과학자로 근무했던 Clinton Brownley 의 책이 원서이고 한창진/이병욱 님이 번역을 하셨다. 번역서지만 훌훌 읽는데 무리가 없다. 구성이 책은 파이썬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기본으로 데이터 분석을 다룬다. 우선 프로그래밍 기초가 없는 독자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1장에 "파이썬 기초" 를 시작으로 하고, 2장에서는 CSV 파일을 다루는 기법을 소개한다. 3장은 엑셀 파..
머신러닝/딥러닝 쪽에 공부를 시작하면 필연적으로 봐야하는 책이 한빛미디어에서 출간되었다.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다.Deep Learning from Scratch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딥러닝우선 이 책은 일본에 원저를 둔 번역서인데 내용을 훌훌 읽어내려가는데 불편함이 없다. 이미 5쇄까지 발행된 상태기 때문에 오탈자나 문맥의 어색함도 찾기 힘들다. 파이썬을 기반으로 머신러닝의 이론과 구현에 집중하고 있는데 책의 서론에는 파이썬의 간단한 설치부터 변수, 사용법등이 기술되어 있다. 파이썬 입문서가 아니기 때문에 파이썬 이론에 대해 책을 비판할 필요는 없다. 이미 최소한의 내용으로 충분히 잘 설명하고 있지만 이론이 더 필요한 사람은 그에 적절한 책을 보는 것이 좋겠다.책의 모든 예제는 이미 역자의 GitHub 에..
얼마전에 .. 그러니까 약 두달 전쯤에 비밀번호 노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은 적이 있다. 보안업체에서는 이용하는 웹 사이트별로 비밀번호를 다르게 설정하거나 특수문자 등을 섞어 암호비도를 높이는 방식에 대해 언급을 하고 있는데 이건 분명 잘못된 방향이다. 정작 비밀번호를 설정한 당사자가 그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태가 자주 발생된다. 더욱이 수개월에 한번씩 비밀번호 변경을 강제해버리면 나 조차 모르는 "비밀번호"가 되버리는거지. 보안은 불편하면 안된다.사실 우리가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내 계정은 나만 사용할 수 있다." 라는 너무나 당연한 이유를 지키기 위해서다. 이걸 역설적으로 보안적인 측면에서 생각한다면, 내가 아닌 경우의 접근은 차단하..
한빛미디어에서 머신러닝 시대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엄청난 책이 번역되어 발간되었다. 책의 이름은 신경망 첫걸음. 책의 표지에 눈에 띄는 문구가 있다. 수포자도 이해하는 신경망 동작 원리와 딥러닝 기초아마도 많은 독자들이 이 문구에 매혹되어 책을 구매 했을 것이다. 책은 Neural Network 의 원리부터 신경망 구현까지 천천히 우리를 안내한다. 그 길을 그대로 따라가다보면 어느 순간 머신러닝의 "hello world" 라고 할 수 있는 손 글씨체 인식인 MNIST 를 구현하게되고, 나아가 성능 개선을 위한 핵심 포인트까지 배울 수 있게 된다. 우리가 머신러닝이나 딥러닝을 하면서 자주 접하게 되는 단어도 매 순간순간 적절한 위치에 배치되어 이해를 도와준다. 솔직한 이야기로 책의 표지에 있는 "수포자..
나는 태생이 임베디드 Low Level language 개발자로 웹 언어와는 친하지 않다. 하지만 요즘 패러다임이 웹에 엄청나게 집중되어 있고, 이제는 한 개 종목만 잘해서는 살아남기 힘든 시대가 되었기에 슬슬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중이다. 그러던 중에 우연치 않게 한빛미디어 리뷰의 기회로 "러닝 자바스크립트" 를 만난 것은 행운일지 모른다. 자바스크립트 표준이라는 것 자체를 몰랐기 때문에 ECMAScript 6 (ES6) 표준이라는 것을 접근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배경 지식이 없이 깨끗한 백지 상태였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책을 옮긴 한선용씨는 이 책의 대상을 이렇게 정의 한다. 이미 자바스크립트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으며 새 기술에 관심이 있는 독자에게는 딱 알맞은 책이고, 자바스크립트는 잘 모르..
카카오뱅크(이하 카뱅) 서비스를 시작한지 3일 만에 8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오천억 이상의 대출금이 빠져 나갔단다. 은행권에서는 카뱅의 행보에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벌써 신한은행에서는 일주일 안에 앱을 갈아 엎어 새로 만들라는 주문을 했다고... (개발자 갈리는 소리가 들리네요). 여튼 카뱅을 잠깐 사용해본 후기를 적어본다. 엄청 편함 일단 나는 핸드폰에서 은행 업무를 보지 않는다. 금융 관련된 앱도 없다. 과거에 3G 폰을 처음 사용했을 때 호기심에 한번 설치해본게 끝이다. 당시에는 보안도 문제였고 앱이 인터넷 뱅킹의 모바일화 느낌이라 바로 삭제했던 것 같다. 그래서 사실 요즘의 은행 앱이나 "토스" 같은 앱에 비해 카뱅이 얼마나 편한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내..
근래에 얻은 지식과 생각, 잡담 공유 - datalab 은 container 환경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python module 업데이트가 실시간으로 반영되지 않는다. magic command 로 bash 를 실행 시켜서 startup.sh 에 pip install 을 써주고 datalab 우측 상단 메뉴에 있는 'Restart server' 를 실행 해주면 된다. 하아.. 닷새만에 다시 sklearn 진도 나갈 수 있겠다 (...) - Review board 에서 webhook 으로 slack 에 published 이벤트에 대해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 다만 관련된 내용에 대한 레퍼런스가 부족해서 payload 를 확인하는 삽질이 조금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review_request.id 와 revi..
재미있는 엑셀 책이 한빛미디어에서 출간되었다.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엑셀 함수 실무 강의" 라는 책인데, 우선 이 책은 기본서가 아니다. 그리고 자격증 준비를 위한 책도 아니다. 오로지 실무에 충실 할 수 있는 것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기존에 있던 엑셀 책들은 대부분 자격증을 위한 것들이 많았고, 기본에만 너무 충실한 나머지 실무자에게는 필요 없는 내용을 많이 다루고 있었다. 가뜩이나 요즘은 빅데이터나 생활 데이터가 각광 받으면서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본 툴로도 엑셀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 책은 좋은 통계나 데이터 분석을 위한 팁들이 잔뜩 수록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또한 내용의 절반가량이 칼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는데 한결 수월하다 (왜 전체를 칼라로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
직업의 특성상 기술 세미나에 많이 참석하고 이런저런 발표를 많이 접한다. 세미나에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중복되는 오래된 내용도 있었는데, 중요한 것은 새로운 것이라고 무조건 즐겁지는 않다는 사실이다. 내용이 부실해도 청중을 압도하는 발표가 있는가하면 엄청난 것을 읊으면서 정작 청중은 붙잡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제일 좋은 경우는 신기술을 멋진 A급 연사에게 듣는 것이지만 흔한 케이스는 아니겠다. 그렇다면 무수히 많은 B급 연사들이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다? 제일 중요한 것은 발표자의 말투와 억양, 몸짓이다. 발표자료는 그 다음 문제다. 세미나에서 발표는 "보고"하는 자리가 아니다. 가벼운 농담 등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공감대의 힘은 무..
ML 분야가 핫해지면서 그 기술을 이용해서 주식을 예측하려는 시도가 많이 보인다. 하지만 높은 accuracy 는 아직까지 찾아보기 힘든데, 지금이라면 내가 약을 좀 팔아도 되겠다. 우선 내 경우에는 상당히 높은 accuracy 로 주식을 예측하는데 별 기술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그저 내가 매수/매도 하는 것과 시장이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내가 매수한 다음에 사람들에게 떨어질 것이라고 공지하고, 반대로 매도를 하면 사람들에게 오를 것이라고 공지하면 된다 (...) 공지가 틀렸다면 난 금전적인 이득을 볼 것이고, 맞았다면 내 프로그램은 신뢰를 얻을 수 있겠지.... feat. 한국전력 Aㅏ...
any - any - DENY최근들어 랜섬웨어니 웜이니 매우 극성이다. 인터넷나야나 사태는 리눅스 서버의 감염이어서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그 동안 윈도우에 비해 리눅스는 상대적으로 많이 안전하다는 의식을 깨워주는 일침이었다. 돌려 말하면 리눅스 사용자가 윈도우즈에 비해 훨~씬 더 적기 때문에 비율적으로 안전해보이는 것 뿐. 그리고 *nix 사용자는 대부분 서버를 다루는 기술을 갖고 있다. 리눅서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사람들은 사용하는 시스템의 방화벽이나 열린 포트, 시스템 제어 등에 능통하다. 리눅스가 단순하게 다중사용자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보안에 강한 것이 아니라는 말씀. 반면 윈도우를 사용하는 사용자 중 윈도우 전문가는 찾아보기 어렵다. 윈도우는 시스템을 확인하는 것도 손이 많이..
길벗에서 파이썬 고급 스킬을 익힐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 번역되어 출간되었다.똑똑하게 코딩하는법 파이썬 코딩의 기술지은이: 브렌슬라킨 옮긴이: 김형철이 책은 제목에도 쓰여 있듯이 똑똑하게 코딩하는 법을 알려준다. 즉, 입문 서적이 아니고 파이썬을 좀 더 pythonic 하게 작성하는 법을 명시하고 있으며, 특히 python 2 와 3 의 문법 차이를 항상 짚고 넘어가는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겠다.책은 목차는 1장부터 8장까지로 파이썬다운 생각, 함수, 클래스와 상속, 메타클래스와 속성, 병행성과 병렬성, 내장 모듈, 협력, 제품화 순서로 되어 있다. 하지만 사실 이런 목차는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이 책은 "파이썬 코드의 동작과 성능에 강력한 영향을 주는 59가지 기술과 해법을 뛰어난 예제로 ..
과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리니지1 이 모바일로 돌아왔다. 유저의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그래픽이나 시나리오, 게임 생태계 거의 모든 것이 그대로다. 광고처럼 PC 게임이 모바일로 온전히 다시 태어났다.리니지M의 개발 막바지 소문이 돌면서 NC 소프트의 주식은 미친듯이 치솟기 시작(주당 41만원까지)했으나 오픈과 동시에 폭락. (현재 약 34만. 폭락 했지만 이미 상당히 올라있는 상태) 유저들을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일까?아직 더 지켜봐야겠지만, 몇 가지 문제점을 제시한다. 모바일 게임의 한계어쩔 수 없는 모바일 게임의 생태계에 리니지M 도 예외는 아니다. 베터리나 발열 등으로 한 개의 모바일 기기에서 장시간 플레이가 어렵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있다. 또한 작은 화면으로 인해 자유로운 컨트롤이 어렵고 그..
어느 커뮤니티에서의 명언을 되새긴다. 대략 질문이 어떤 동영상 강의를 통해 기본적인 학습은 다 했는데 이제 무엇을 해야하냐는 내용이었다. 답변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얼추 맥락은 비슷할테니 언급하자면 대략 다음과 같았다. 동영상을 눈으로만 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내가 모든 것을 이해했다는 착각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동영상을 진행하는 강사는 이미 해당 분야의 초고수이기 때문에 문제를 술슬 풀어낸다. 반면 직접 실습을 위해 키보드에 손을 얹으면 내가 얼마나 무지하고 초라한지 깨닫게 된다. 당장 간단한 기본부터 다시 타이핑해라. 꼭 프로그래밍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것 같다. 보는 것과 실습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막상 종이접기만 봐도 그렇다. 어렷을 때 TV에서 보던 선생님은 종이접기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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